도청 주변에 문화전당…부대시설은 5곳에 분산배치
[조선일보 김성현 기자] 광주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시설물 가운데 핵심인 ‘아시아문화전당’은 전남도청 주변에 건립하고, 무등산·어등산·중외공원 등 6개 지역에 11개 부대시설을 분산 배치하는 구상안이 제시됐다.

문화관광부 문화중심도시조성추진기획단(단장 이영진)과 광주시 문화수도추진지원단(단장 윤재철)은 최근 아시아문화전당 건립 등을 내용으로 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 기본구상안’을 발표했다.

기본 구상안의 골자는 동구 전남도청 주변에 건립되는 아시아문화전당을 중심으로 하고, 서·남·북·광산구 등 4개 지역과 광주호·무등산 지역 등 모두 5곳 관련 시설과 건축물을 배치하도록 설정했다.

아시아문화전당은 아시아 문화센터 아시아 아트플렉스 에듀컬쳐센터 등 3개의 시설로 구성된다. ‘문화센터’는 아시아문화멀티스페이스와 영화관, 문화연구원 등을 갖춰 전시·박물관 및 자료보관·열람 기능을 담당한다. ‘아트플렉스’는 5000~8000석 규모의 복합이벤트 홀과 다목적 공연장, 아시아 예술전용극장 등으로 구성돼 각종 공연을 수용한다. ‘에듀컬쳐센터’는 새로운 유형의 교육콘텐츠 연구·개발 기능을 하는 콘텐츠개발원과 어린이전용문화·인문 교육체험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부대시설은 모두 11개로, 서구에는 어린이교육문화파크와 교육문화견본타운을, 남구에는 아시아전승놀이테마파크와 환경생태주거타운을, 북구 중외공원에는 미디어센터를, 광산구 어등산에 아시아 전승지식연구소를 각각 건립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광주호와 무등산 지역은 생태공원과 산악주택단지를, 사직공원에는 아시아예술인정주촌과 공방촌 등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른 경제효과는 문화산업 파급효과 1조9000억원, 건립공사 등 지역경제파급효과 1조5600억원 등 모두 3조9800억원으로 추산됐다.

추진기획단은 이번 워크숍에서 나온 구상안에 대한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 수정·보완한 뒤 대통령 직속 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 김성현기자 shkim@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