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치 마사오의 은하계(Galaxy) 복원 후 세계 최초 공개

- 5월 14일 실험영화 국제네트워크 포럼 ‘Galaxy 67’개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 방선규, 이하 ‘ACC’)은 5월 14일(토) 극장 2에서「아시아 실험영화 국제 네트워크 포럼 : Galaxy 67」을 개최한다.





 ACC, 세계적인 영화기관들이 참석하는 실험영화국제포럼


광주에서 첫 개최





ACC는 <아시아의 실험영화>, <아시아의 소리와 음악> 등을 주제로 한 라이브러리파크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5월 22일까지 ‘라이브러리 스터디(LIBRARY STUDY)’를 진행하고 있다.  










<라이브러리파크> 도서관, 박물관, 아카이브가 결합된 곳으로, ACC의 문화정보원에 위치해 있다. 라이브러리파크는 <아시아의 소리와 음악>, <아시아의 전시>, <아시아의 근현대 건축>, <아시아의 실험영화>, <아시아와 이주>, <아시아의 디자인>등 13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근현대 아시아의 문화예술에 관한 다양한 연구 성과물과 수집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그 중 <아시아의 실험영화> 주제관은 ACC가 2014년 하반기부터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주요 실험영화 작품들의 수집과 복원에 대한 작업들을 담고 있다.


 실험영화는 상업영화와는 다르게 예술매체로 영화관뿐만 아니라 미술관, 박물관 등 다양한 공간에서 소개되며 국내에서도 실험영화의 중요성이 서서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ACC는 ‘라이브러리스터디’의 일환으로 <아시아의 실험영화>를 주제로  국내외 영화기관들과 연구자, 감독들과의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도모하는 동시에 실험영화가 낯선 관객들에게 실험영화에 대한 이해와 친밀성을 높이기 위한 행사를 개최한다.





재귀적 시네마’ ‘퓨처 시네마’ ‘은하계 1967-2016’ 주제로 열려





 오는 5월 14일(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 2에 개최되는 「아시아 실험영화 국제 네트워크 포럼 : Galaxy 67」은 ‘재귀적 시네마’, ‘퓨처 시네마’, ‘은하계 1967-2016’이라는 세 개의 주제를 가지고 발제, 토론, 상영, 대담, 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하버드 필름 아카이브, 앤솔로지 필름 아카이브의 대표적인 소장작품 소개





 첫 번째 주제인 ‘재귀적 시네마’는 영화예술에서 실험영화의 위치와 중요성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으로 하버드 대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하버드 필름 아카이브의 디렉터인 헤이든 게스트(Haden Geust)와 세계의 실험영화와 비디오아트의 기록들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앤솔로지 필름 아카이브의 수석 아키비스트 존 클락스만(John Klacsmann)의 발제와 토론, 상영이 이루어진다.





하버드 필름 아카이브는 미국 내 대학 소재 최대 콜렉션 중의 하나로 25,000여점이 넘는 필름을 소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00년대 이후 세계 영화제에서 주목 받은 취화선(임권택), 밀양(이창동), 친절한 금자씨(박찬욱) 등의 작품 18편을 기증한 바 있다. 영화를 예술장르로서 연구하고 보존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하버드 필름 아카이브는 실험영화를 중심에 놓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만들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하버드 필름 아카이브’가 설립당시부터 수십 년 동안 보존한 애니메이션과 실험영화를 소개할 예정이며 예술계 거장 윌리엄 켄트리지(William Kentridge)가 영향을 받은 캐롤라인 리프(Caroline Leaf)의 작품 등을 상영한다.





  앤솔로지 필름 아카이브는 실험영화의 대부로 알려진 요나스 메카스(Jonas Mekas)가 1970년에 설립한 기관으로 3만점 이상의 실험영화들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실험영화 아카이브이다. 백남준, 앤디 워홀, 마이클 스노, 토니 콘래드 등 세계의 많은 영상작가들이 영감을 받고 거쳐 간 곳으로 유명하며, 영상이 현대예술의 중심에 자리매김하는데 선봉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본 포럼에서는 백남준과 저드 얄커트(Jud Yalkut)의 <형이상학 필름(Cinema Metaphysique>시리즈와 조지 랜도우(George Landow)의 확장 영화 등을 상영한다.





 대표 작품 소개 외에도 두 기관의 토론이 마련되어 더욱 기대가 되는 행사다.





홍콩시립대, 로테르담 영화제 프로그래머, 중앙대 등 실험영화의 미래





  두 번째 주제인 ‘퓨처 시네마’는 급변하는 미디어 시대에서 미래영화로서 실험영화가 지니는 가능성에 대해 발표한다. 토론자는 아시아의 융복합 미디어 예술의 선두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홍콩시립대 크리에이티브 미디어학부의 부학장인 입육유(Ip Yuk Yiu)와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인 줄리안 로스(Julian Ross), 중앙대학교 영화학과 김지훈교수다.





 아다치 마사오의 1967년도 작품 <은하계>, 세계 최초 복원작 상영





 마지막으로 <아시아의 실험영화> 아카이브의 첫 복원작인 아다치 마사오(Masao Adachi)의 <은하계(Galaxy)>세계 최초로 상영한다. 아울러 소설가 김태용과 박솔뫼, 영화평론가 유운성, 큐레이터 히라사와 고(Go Hirasawa)가 아다치 마사오의 작품들에 대해 얘기하고 실험영화 감독인 이행준과 노이즈 뮤지션 홍철기의 필름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다치 마사오는 1939년 후쿠오카 출생으로 일본 대학 내 영화운동의 시초로 알려진 니혼대학 영화연구회 수장으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정치사회적 문제를 작품과 삶에 직결시키면서 세계 영화인들에게 존경받고 있는 인물이다. 또한 독창적 영상미로 유명한 감독 ‘필립 그랑드리외’,‘에릭 보들레르’ 등이 아다치 마사오에 대한 오마주로서 그의 인생을 다룬 영화를 제작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의 작품들은 뉴욕 근현대미술관(moma), 영국 테이트모던, 시네마테크 프랑세즈, 하버드필름 아카이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등의 특별전을 비롯하여 각국에서 상영되고 있다.





 1967년 제작된 <은하계>는 주인공이 죽음을 상상한 가운데 자신의 분신들을 만나면서 존재를 탈피해가는 과정을 묘사한 작품으로 초현실주의 영화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일본 최초의 언더그라운드 영화전용관인 ‘언더그라운드 전갈자리’개관 작품으로 개봉된 <은하계>는 일본영화사에서 일본 최초의 장편실험영화로도 기록되어 있다. 필름손상과 감독의 개인소장으로 인해 각국에 비디오로만 소개되어 왔던 <은하계>는 6개월 동안 아다치 마사오 감독의 직접 검수 하에 원본 필름의 복원작업이 이루어졌으며 복원된 필름은 전 세계에서 ACC만이 유일하게 영구소장한다. 





 올해 재탄생되어 세계최초로 공개되는 작품 <은하계>를 비롯해 아다치 마사오의 대표 작품들과 자료들은 라이브러리파크 블랙박스 1관, 2관에서 한 달 동안 상영, 전시된다.





이번 「아시아 실험영화 국제 네트워크 포럼 : Galaxy 67」는 전 행사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ACC홈페이지(http://www.acc.g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 붙임 : 1. 「아시아 실험영화 국제 네트워크 포럼 : Galaxy 67」 일정표

                 2. 아다치 마사오 감독 및 아다치 마사오 작품 <은하계> 사진

                 3. 백남준, 저드 얄커트 작품 <형이상학 필름 no.5> 사진





 











 



이 자료에 대하여 더욱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연구교류과 사무관 김희순(☎ 062-601-4032)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