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숙 소설가, 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 위원장에 위촉 내정
-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조성사업에 대한 대통령 자문·심의기능 수행 -

아래는 2004년 2월 16일 19:30 윤태형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 내용입니다.

▲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회 위원장에 송기숙 현 민족문학작가회의 상임고문을 위촉 내정했다.

- 송기숙 민족문학작가회의 상임고문은 전남대 국문학과 교수이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학인 중에 한 사람으로 그동안 민족문학작가회의 의장, 총선시민연대 공동대표 등 민주화와 민족문화 및 시민단체 등 다방면에 걸쳐 왕성한 활동을 해온 원로급 인물로서 문화 및 사회발전에 대한 식견을 두루 겸비하신 분이다.

강직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평생을 소신과 원칙에 따라 사회 현안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대인관계가 원만해 문화계는 물론 시민단체, 학계 등 각계각층으로부터 두터운 신망과 존경을 받아왔다.

특히 광주전남지역 각계 인사들로부터 동 위원장의 적임자로 일찌감치 추천된 만큼, 지역과 문화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건국 이래 최대의 국책문화사업인 ‘광주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을 원만히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 (문광부 쪽에서 얘기가 있겠지만) 참고로 말씀드리면 지난 9일 “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규정(대통령령)” 제정안이 발효됨에 따라 대통령 소속의 “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 위원장”에 소설가인 송기숙 민족문학작가회의 상임고문을 내정하게 된 것이다.

조성위원회 위원장은 국무총리급으로서 조성위원회 위원 중에서 대통령 위촉하며, 임기 2년으로 연임할 수 있다. 조성위원회는 재경부, 교육인적자원부, 문화관광부 등 13개 정부 부처의 장관(급)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등 당연직 14인과 각계 전문가 중에서 위촉한 16인 등 30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이번 대통령령 제정으로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국책문화사업으로 2조원 이상이 투입될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광주 조성사업’ 수행에 필요한 근거규정이 마련됨으로써 향후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앞으로 정부는 예향·의향·미향의 도시 ‘광주’를 국토의 문화적 균형발전의 핵심도시, 문화·예술·교육·의료·생태·환경이 어우러져 우리 사회의 발전에 안전망 역할을 하는 도시, 다양한 아시아의 문화를 교류·재창조하여 아시아 문화공동체 형성에 기여하는 도시, 아시아의 문화허브 도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노무현 대통령의 ‘광주, 문화수도 육성’ 대선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구체화된 사업으로, 5.18 민주화운동 30주년이 되는 2010년에 문화중심도시 핵심시설인 ‘국립광주 아시아문화전당’을 건립하고, 2023년까지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관광부는 광주 조성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하여 2월중에 ‘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를 출범시키며, 3월중에는 행정자치부 등과 협의하여 ‘문화중심도시조성추진기획단’을 발족시킬 계획으로 있으며, 광주광역시도 별도의 ‘추진지원단’을 구성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