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구두훈 기자] 대통령 공약 사업으로 추진하는 '광주 문화수도 육성'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인프라 시설인 국립 광주아시아문화전당이 전남도청 일대 3만평에 건립된다. 5일 광주시는 올해부터 총 사업비 5천억원을 들여 2010년까지 문화전당(부지 1만8천평)을 건립하고 광장(1만2천평)을 설치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아시아문화전당 건립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광주시와 문화관광부는 지난 2일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문화.체육분야)'가운데 광주 문화수도 육성 관련 사업계획서와 예산을 기획예산처에 제출했다.


국립 광주아시아문화전당은 ▶아시아문화교류센터(7천평)▶아시아문화연구센터(5천평)▶아시아문화교육센터(6천평)등 3개 건물로 건립된다.


문화교류센터에는 아시아문화교류원.공연장.방송국, 문화연구센터에는 문화대학원.박물관.도서관, 문화교육센터에는 어린이 지식박물관.콘서트홀.영화관 등이 각각 들어선다. 따라서 문화전당은 프랑스 퐁피두센터나 독일 소니센터와 같은 단일 건물이 아니라 프랑스 파리 라빌레트공원처럼 3개의 개별 건물과 공원(녹지.광장)으로 구성된 복합 건축물이 될 전망이다.


광주시와 문화관광부는 이달 중 대통령령으로 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회 규정을 제정하고 추진기획단을 발족한 뒤 아시아문화전당 건립을 위한 기본 연구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다.


정종제 광주시 문화관광국장은 "아시아문화전당 부지 3만평은 국유지와 시유지 2만평 외에 도청 주변 사유지 1만여평을 매입해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구두훈 기자 dhk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