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5개국 석학·문화전문가 초청, 발표·토론
[조선일보 김성현 기자] 노무현 대통령의 공약인 ‘광주 문화수도 건설’의 방향과 전망을 모색하는 국제심포지엄이 12일 오후1시30분 광주은행 본점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시민세계포럼추진위원회’(이하 시민·세계포럼·공동위원장 강신석·문병란·이정재)가 ‘인권·민주·문화도시 건설 시민세계포럼’의 첫 번째 포럼으로 마련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프랑스 등 국내·외 5개국의 석학과 문화예술 전문가들이 발표와 토론을 벌인다.

이들 주제발표자와 토론·사회자 등은 대부분 유네스코 본부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을 맺고 있는 이들이어서 향후, 광주 문화수도 건설과 관련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주최측은 기대하고 있다.

심포지엄에는 다니엘 아바디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장(살바도르 달리 예술재단 이사장)을 비롯, 캐빈 파워 스페인왕립레이나소피아박물관 부관장, 히사노리 이소무라 프랑스 파리주재 일본문화원장, 오그리엔 바비크 도시예술디자이너, 아카라 테데하타 일본 다마미술대학교수, 장 마리 샤르빵띠에 프랑스 도시예술건축가, 주치 중국 미술평론가, 한승희 서울대교수, 장석원 광주비엔날레 감독, 방양균 전 국회비서관 등이 주제발표와 토론에 나서며, 노희창 유네스코 전문관이 사회를 맡는다.

발표자들은 특히 문화중심도시에 필요한 ▷도시공간의 재창조 ▷도시와 예술 ▷도시와 평생학습기능 ▷예술도시에서의 건축 등에 대해 전문적 식견을 제시할 전망이다. 또 광주의 사회적 특성을 감안, 인권·민주도시에 문화를 접목해 평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토론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을 준비한 선미라 포럼 실무팀장은 “노 대통령이 2023년까지 2조원을 들여 광주를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이후 여러차례 방향설정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으나, 국제적 석학들을 초청해 갖는 심포지엄은 처음”이라며 “앞으로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개념을 정립하고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의 범위와 사업방향, 프로그램을 설정하는 데 결정적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의 ☎(062)232-0155.

(김성현기자 shkim@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