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문화중심 도시조성위원회 송기숙 위원장은 "광 주를 문화중심도시로 조성하는 당위성을 시민들의 항일.민주화 투쟁역사와 탄탄한 기층문화에서 찾아야 한다"고 6일 주장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전남대 용봉문화관에서 열린 '광주 문화중심도시론의 현 황과 전망' 토론회의 기조강연 '문화중심도시조성의 비전과 광주의 미래'에서 이같 이 밝혔다.

그는 특히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왜 광주냐'는 물음에 응대할 정확한 근거 를 대통령에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동학 농민운동과 항일독립투쟁, 반독재 민주화투쟁을 선도했던 시민들의 정신이 논리의 기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위원회 운영과 관련, "위원회를 꾸려가면서 인력부족과 비밀유지 등으 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기획단계에서 검토내용을 밝히지 않은 것은 일부 확실 치 않은 정보가 혼란을 빚게 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밖에 "소리내서 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타 지역의 반발이 심해질 것"이라 며 "효율적인 정부의 지원을 유도키 위해 가급적 사업을 조용히 추진하는 것이 효과 적"이라고 덧붙였다.

전남대와 광주 북구청, 광주.전남 문화연대 등이 마련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강 연에 이어 민형배 연구원(전남대 사회과학연구원), 김지원 광주.전남문화연대 사무 국장, 정근식 교수(서울대 사회학과) 등의 주제발표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