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학자, NGO 활동가 및 시민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심포지엄인 `아시아문화심포지엄’이 내년 2월 5·18기념문화센터에서 개최된다.

국책사업인 `문화중심도시’ 사업을 둘러싼 철학과 방향에 대해 근본적 물음을 제기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특히 `글로컬(glocal=global+local)’ 사회의 가능성을 가늠해보면서 광주가 아시아 문화교류의 허브로 성장하기 위한 과정으로 기획됐다.

아시아문화심포지엄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재)5·18기념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세계화시대, 아시아를 다시 생각한다-근대성과 삶의 양식’이라는 대주제 아래 △아시아 근대성과 삶의 방식-반성과 전망 △세계화와 지역화 그리고 아시아의 정체성 △아시아, 민주주의, 지역 △ 아시아 시민 NGO운동 현황과 연대의 전망 △ 글로컬시대 아시아 문화연구의 쟁점 등 5개 섹션으로 진행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종속이론의 사상가 안드레 군더 프랑크가 행사 첫날 `종이호랑이와 떠오르는 용-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라는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 학자 사카이 나오키(미국 코넬대 교수)를 비롯, 백원담(성공회대 교수), 오명석(서울대 교수), 신현준(성공회대 연구교수), 김경주(동신대 교수)씨 등 국내외 석학 60여 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박석무 위원장은 “세계화 속에서 아시아의 지역성과 정체성을 짚어보고, 광주의 역사적 경험을 매개로 아시아 시민문화운동과 연대하는 자리”라며 “광주가 문화중심도시로 나가는 데 필요한 아시아문화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주 기자 ibox@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