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문화수도 조성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광주만을 위한 문화수도특별법’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영상복합문화관을 설립하는 등 문화산업을 본격 육성할 계획이다.

20일 광주시가 마련한 내년도 문화수도 조성 계획을 보면 부산과 대구 등 문화중심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다른 지역과 차별화하고 문화수도로서 확실한 위상 정립을 위해 ‘광주만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각계 전문가 40여명으로 구성된 기획팀을 운영하고 의원발의로 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국회 등에 건의키로 했다.

또 문화수도 조성의 핵심인 문화전당 관련 용역에 문화산업 육성이 핵심사업으로 반영되도록 문화관광부에 요청키로 했다.

영상복합문화관은 전남도청 주변과 사직공원 일대 6만5,000평에 583억원을 들여 2006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컴퓨터 형성 이미지 산업 육성을 위해 2007년까지 450억원을 들여 디지털콘텐츠 산업 집적화와 기술 개발에 나선다.

광주와 전남, 전북의 ‘전통문화 원형 자료’를 조사 발굴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문화콘텐츠 특성화 브랜드를 상품으로 개발한다.

이들 자료는 아시아문화전당 내 ‘아시아 문화아카이브’구축에 활용된다.

시민참여 공간 확대를 위해 내년 말까지 71억원을 들여 1,000여평 규모의 ‘문화콘텐츠 테마타운’을 도청 주변에 조성할 예정이다.

내년 9월 전남 도청 부지에 들어서는 아시아 문화전당 기공식에 맞춰 운암동 중외공원 문화벨트와 충장로 특화의 거리, 사직 문화예술공원 등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중외공원 문화벨트는 문화예술회관과 시립미술관 등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보행전용 다리와 야경조성, 오색음악 분수 등을 설치키로 했다.

충장로 특화의 거리에는 2008년까지 45억원을 들여 간판 등 가로시설물을 정비하고 사직문화예술공원에는 32억원을 들여 자연생태 복원과 전통놀이마당을 조성한다.

국제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내년 2월 23일부터 3일간 미국과 일본 등 13개국 300여명이 참가하는 ‘세계화시대 아시아를 다시 생각한다-근대성과 삶의 양식’에 대한 아시아문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내년 3월에는 문화수도 광주를 아시아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아시아 문화예술단체 네트워크 포럼’을, 5월에는 ‘아시아 무대’를 주제로 아시아 포엠 콘서트와 민중예술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윤재철 문화수도지원단장은 “시민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마을 생활사와 광주이야기 등 시민문화 아카이브를 구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지역경제 발전을 촉진하는 문화수도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