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5개국 작곡가, 침묵 속에 사라져가는 소리를 동시대 변주곡으로 이끌어내다


- 5월14일(토)~5월15일(일) <사라져가는 목소리들> 극장1에서 열려




 






  아시아 5개국 작곡가들이 사라져가는 ‘소리’와 ‘언어’를 탐색하고 이를 새로운 사운드 퍼포먼스로 선보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 방선규, 이하 ACC)은 5월 14일(토)부터 15일(일)까지 아시아의 소리를 담은 <사라져가는 목소리들>을 극장1 무대에 올린다. 






침묵 속에 사라져가는 아시아 소리들의 컨템포러리 변주곡






  글로벌이라는 화두 아래 전 세계가 언어 단일화 현상을 맞이함으로써 각국 고유의 언어가 석 달 마다 하나씩 사라지고 있다. 언어는 정보와 지식의 매개체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사고 체계이다. 나아가 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틀이다. 한 언어가 사라지면 그 언어에 귀속된 사고체계 역시 흔적 없이 사라진다. 그것은 종(種)의 죽음과도 무관하지 않다. 본 공연에서는 변방으로 밀려난 소수의 언어 안에 깃들어진 소리들을 소환한다. 침묵 속에 사라져가는 소리들의 동시대적 변주를 통해 다가올 미래를 상상하는 음악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 일본 우즈베키스탄 마닐라 레바논…아시아 5개국 뮤지션들의 콜라보레이션


 


  이번 프로젝트는 난해한 소리를 탐닉하는 한국적인 아방-팝(Avant-Pop)의 선구적 밴드인‘어어부 프로젝트’의 밴드 마스터이자 영화 <곡성>,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타짜>, <달콤한 인생> 등의 음악감독으로 잘 알려진 작곡가 장영규가 큐레이터로 참여한다. 또한, 일본에서 영화음악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아사창(Asa-CHANG), 중앙아시아의 현대음악 대표주자로서 우즈베키스탄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아티옴 킴(Artyom Kim), 마닐라 출신의 일렉트로닉 디제잉 아티스트 칼리프8(Caliph8), 레바논 및 중동 전역에서 활발한 활동 중인 사운드 아티스트 라에드 야신(Raed Yassin) 등 아시아 5개국 뮤지션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이들은 각국의 사라져가는 언어와 소리들을 리서치하고 이를 바탕으로 작곡을 하여 그 결과물을 서로 공유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원본의 소리 위에 새로운 음악 층들이 덧입혀지는 방식으로 공연 음악이 만들어진다.






  프로젝트의 다양한 구성 및 각자 다른 음악 방식을 선보이게 될 뮤지션들의 공연은 관객들에게 낯선 시공간 속에서 그들의 작업들을 공유해 볼 수 있는 색다른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이번 행사 대한 자세한 내용과 예매는 ACC 홈페이지(www.acc.go.kr)와 콜센터(1899-5566)에서 확인할 수 있다.






  ACC가 선보이는 이번 <사라져가는 목소리들>은 예술극장 시즌프로그램(시즌프로그램 예술감독 김성희)인 아시아윈도우(Asia Windows)의 마지막 프로그램이다. ‘아시아윈도우’는 오늘날 아시아의 중요한 주제들을 포착하고 이를 아시아 공연예술사로 담론화하는 프로그램이다.‘헬리 미나르티’의 <응시. 투영. 신화>(2015. 10.08.~10.25.), ‘요우미’의 <월경과 혼재>(2016.03.11.~03.13), ‘타렉 아부 엘 페투’의 <시간의 빗장이 어긋나다>(2016.04.08.~04.17.), ‘라야마틴/앙투왕 티리옹’의 <언도큐멘타>(2016.04.29.~05.01)가 진행된 바 있다.



붙임 : 1. <사라져가는 목소리들> 작품개요

              2. <사라져가는 목소리들> 참여작가 소개



 이 자료에 대하여 더욱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기획운영과 임영숙 전문위원(☎ 062-601-4021)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