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함께하는 '생명나무 프로젝트' 개최
 
1982년, 요셉보이스는 독일 카셀의 도시 이곳저곳에 다양한 예술가, 시민들이 함께 어울려 수많은 떡갈나무를 심었습니다. 독일에서 떡갈나무는 우리네의 느티나무와 상통합니다. 자연에서 비롯되는 원초적 생명력, 토템과 원시적 요소들에 대한 동경, 정치도 예술에 귀속시켜버리고, 급기야 '모든 사람은 예술가'라고 선언해버린 행동하는 예술인, 무당과도 같은 그의 생각과 실천은 동시대는 물론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감과 자극의 원천이었습니다. 우리나라(우랄 알타이어족들)에서 마을 한가운데 높이 솟은 나무는,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間)입니다.

'간'(gan)은 광주 예술인네트워크(gwangju art network)의 약자입니다. 이 간의 의미는 싱거운 음식에 짠맛을 첨가하는 의미의 '간을 맞추다', 한자로 '間' 즉 이것과 저것의 사이, 영어로 '아직 칸(khan)이 되지 못한 간'으로 조합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예술가다'

요셉보이스의 이 진술을 실천하고자 하는 '간'(광주예술인네트워크)는 오는 31일(토) 오후 5시 진월동 빅시티 뒷편 무대가 있는 푸른길 공간에서 생명나무를 심습니다.

이 행사는 어린이도서연구회, 푸른길가꾸기운동본부, 광주생명의숲, 그리고 시와 노래, 춤, 그림과 함께 합니다. 우리들은 회색빛 도시 한가운데에, 여러 예술가와 사람들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저 푸르른 생명의 나무를 심고 싶습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코디네이터 김선영, 062-372-3351, www.simin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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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네트워크(GAN) 아트워크의 첫번째 실행으로 '생명나무 프로젝트'를 31일 진행하고자 합니다. 생태예술적 고민을 하고자 광주생명의숲과 함께 준비 중인데요, 우리 예술인네트워크 선생님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낭송, 공연, 미술 등의 여러가지 이벤트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번 생명나무 프로젝트는 식목행사를 통한 생태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제고하고 예술창작과 생태도시의 접합점을 모색하며 미래세대에게 생명의 존귀함과 문화예술의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기획되었는데요. 특히, 이번 아트워크는 어린이도서연구회, 푸른길가꾸기운동본부가 함께 참여해 공유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