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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하: 디지털 드로잉은 뒤로가기가 있는데 한국화는 뒤로 갈 수가 없어서 걱정이겠어요.
주영: 컴퓨터상에서 낼 수 없는 그 회화의 본질의 맛이라는 게
저는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한국화 전공 4학년 하고 있는 나주영이라고 합니다.
진하: 호남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에서 재학 중인 3학년 김진하입니다. 반갑습니다.
Q. 각자의 작품 소개 해주세요.
주영: ‘뽀짝이의 하루’라는 시리즈로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삼색 고양이가 99%의 확률로 암컷으로만 태어난다 해요. 이 고양이만 가진 콤플렉스라고 생각을 하고 그 콤플렉스를 현대인의 대입해서 현대인이 살아가는 이 하루를 그려보면 어떨까 해서 ‘뽀짝이의 하루’라는 시리즈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진하: 앞에 2개의 그림은 좀 대중적이게 호감도가 있을 수 있는 그림체로 그림을 그렸었고요. 뒤에 그림의 실사에 가깝게 그렸던 그림이에요. 저만의 특색이 나타날 수 있는 제 포트폴리오로서 활용하기 위해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Q. 미술을 언제부터 시작했나요?
주영: 그림을 시작한 거는 조금 오래 됐긴 한데,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한국화로 정확하게 잡고 대학 진학까지 했습니다.
진하: 언제부터 시작을 했는지는 사실 기억이 안나요. 너무 어렸을 때라 만화 애니메이션이라는 전공으로 잡아서 공부를 하기 시작한 것은 대학교에 들어와서 스무살 때부터 시작을 했던 것 같습니다.
Q. 각자의 전공이 가진 매력은?
주영: 저는 한지가 가진 매력이 굉장히 크다 생각해서 한국화로 전향을 하게 된 케이스인데요. 먹을 떨어뜨렸을 때 번지는 느낌이 너무 좋아서 한국화를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진하: 애니메이션의 어원이 생명을 불어넣는 그림이라는 뜻인데, 손그림으로 그렸던 것보다 훨씬 제가 생동감 있게 그림을 창작해내는 것에 발견했고 이게 제 강점이라 생각해서 이제 디지털 드로잉에 지금은 매진하고 있습니다.
[미션: 지금 주어진 시간 5분 안에 각자의 방식대로 곰돌이를 표현하세요.]
주영: 지금 잘 되고 있어요?
진하: 나쁘지 않게 제작되는 것 같은데 긴장돼서 그런가 조금 손이 마음대로 안되네요.
주영: 저도 지금 이런 상황에서 그린 건 또 처음이어서
진하: 디지털 드로잉은 뒤로가기가 있는데 한국화는 뒤로 갈 수가 없어서 걱정이겠어요.
주영: 지금 그게 제일 걱정인데 그래도 어떻게 하다 보면 또 회화라는 게 너무 경직되지 않고 번지는 맛도 있고 살짝 틀리는 맛도 있어서 잘 나오지 않을까
Q. 각자 전공만이 가진 장점은?
진하: 그림에서 제일 생동감을 좌지우지하는 게 색감인데, 디지털 드로잉은 그 어려움이 현저히 줄어들어요. 수정을 하는 것도 가능하고, 여러 색감을 예시로 넣어보는 것도 가능하고, 색감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게 디지털 드로잉에서는 제일 큰 강점인 것 같습니다.
주영: 컴퓨터상에서 낼 수 없는 그 회화의 본질의 맛이라는 게 가장 크지 않을까 싶어요. 어쩔 수 없는 번짐이라던지 그런 효과를 응용해서 그리다 보니까 좀 더 자연스럽고 정서적인 그림이 잘 나오는 것 같아요.
Q. 각자 그림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진하: 우선은 제 취향이 진짜 많이 반영되어 있는 그림체로 나온 것 같아요. 아기자기한 그림을 좋아하는데 취향이 잘 반영된 것 같아서 저는 만족스럽게 나왔네요. 수채화 같은 느낌을 좀 내보려 했는데 확실히 보니까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아요. 선이 조금 더 도드라 질 수 있는 그림으로서 표현해봤습니다.
주영: 한국화에서도 가장 중요한 게 선적 요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서 저희가 엄청 얇은 샘 필 붓으로. 그리곤 하는데 근데 저는 그거를 별로 안 좋아해서 옷에만 이렇게 선을 따봤고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요소 중 하나인 번짐을 이용해서 그려가지고 좀 더 회화적인 느낌이 난 것 같아요.
Q. 각자 캐릭터에 이름을 정해주세요
진하: 호덕이라는 캐릭터가 있어요. 그게 호남대와 오리를 합쳐서 호덕인데 저는 호남대와 공놀이를 합해서 호돌이라고 캐릭터 이름을 지어주고 싶습니다.
주영: 약간 삶은 감자처럼 좀 포슬포슬한 느낌이 있어서 저는 포슬이로 하겠습니다.
Q. 미술에 금손이 존재할까요?
진하: 태어나서부터 연필을 잡고 태어난 친구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이길 수 없는 벽이라는 게 어느 분야든 존재하는 것 같아요.
주영: 노력을 조금 하지 않았더라도 굉장히 좋은 성과를 보여주는 친구들이 있어 가지고, 엄마 뱃속에서부터 연필을 잡고 태어난 친구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Q. 색감 천재 VS 아이디어 뱅크
주영, 진하: 아이디어 뱅크
주영: 지금 솔직히 미술 시장에서 아이디어 싸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게 가장 좋을 거 같습니다.
진하: 색감이야. 따라하면 돼요. 잘 된 예시들이 너무 많고 근데 아이디어는 그 사람이 살아온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제일 저에게 성장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Q. 오늘 함께한 소감은?
진하: 한국화와 애니메이션 비교하면서 그림을 그리면서 한국화 뿐만 아니라 여러 장르의 그림들을 한번 공부해보고 싶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 시간 이후에 여러 장르의 그림들과 제 장르를 비교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주영: 서로의 그림은 보지 않은 채 그림을 그린다는 것 자체가 좀 많이 신선했던 경험인 것 같아요. 애니메이션을 배워서 한국화 기법을 좀 적용해 본다면 앞으로 미술시장에서의 가치도 있고, 그 다음에 제가 작업할 때도 좀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해서 애니메이션을 좀 배워보고 싶다.
Q. 나에게 애니메이션은?
진하: 저한테 애니메이션의 도전인 것 같아요. 현대 사회에서 가장 많이 활용될 수 있는 그림이라 생각해서 어려운 길이지만 한 번 도전해 본 거거든요. 전공에 걸맞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나에게 한국화는?
주영: 한국화는 저에게 소꿉친구라고 생각해요. 제가 힘들고 기쁠 때 항상 제 옆에 있어줬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던 거거든요. 그래서 한국화는 저에게 소꿉친구 같은 존재입니다
주영: 여러분의
진하: 취향은?